고향
페이지 정보
작성일 23-01-18 21:08
본문
Download : 고향_148483.hwp
이렇게 삼사 일을 보내게 되었다.
그 여인은 성이 나서 마구 중얼거리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나는 첫눈에 룬투인 것을 알았지만, 내가 상상하고 있던 룬투는 아니었다.
그 후에도 근처의 일가 친척들이 나를 찾아왔다. 나가는 길에 어머니의 장갑을 아랫바지춤에 찌르고 나가 버렸다. 손에는 종이꾸러미와 긴 담뱃대를 들고 있었다.그 후에도 근처의... , 고향서평서평감상 ,
서평감상/서평
설명
순서



그 여인은 성이 나서 마구 중얼거리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 때, 나도 모르게 몹시 놀라 황망히 일어나 그를 맞으러 나갔다. <후략>
▶…(생략(省略))
그 후에도 근처의...
,서평,서평감상
고향
Download : 고향_148483.hwp( 37 )
다.
그 여인은 성이 나서 마구 중얼거리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들을 접대하면서 틈틈이 짐을 쌌다. 바닷가에서 농사를 짓노라면 종일 바닷바람을 쏘여서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가는 길에 어머니의 장갑을 아랫바지춤에 찌르고 나가 버렸다.
날씨가 몹시 추운 어느 날 오후, 내가 점심을 먹고 나서 차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났다. 나가는 길에 어머니의 장갑을 아랫바지춤에 찌르고 나가 버렸다. 눈은 그의 아버지와 비슷하였지만 눈두덩이 부어서 불그레하였다. 그는 키가 무척 자랐으며 붉고 둥글던 얼굴은 이미 누렇게 변했다. 그는 머리에 낡은 털모자를 쓰고 몸에는 아주 얇은 솜옷을 한 벌만 걸쳤을 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손도 전에 내가 기억하고 있던 붉고 통통한 손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얼굴에는 주름살이 부쩍 늘었다.
그가 바로 룬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