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port]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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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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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어느새 8년이란 시간이 흐른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슬프면서도 뜻 깊었던 기억이다. 하와이와 일본 근처 바다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두 개의 일명 ‘쓰레기 섬’들은 그 중 하나만 해도 그 규모가 한반도의 6배가 넘는다. 그러나 믿을 수 없게도 그 정답은 바로 바다 한 가운데에 있었다. 나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바다에 대한 두 가지 기억이 있따 우선 첫 번째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 본 경험이었다. 그런데 ‘쓰레기 섬’이라니, 나에게 정말 충격적으로 느껴진 말이었다. 오직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석유 자원을 싣고 가던 배 한 척의 사고 때문에 그토록 아름답던 바다가 저리도 끔찍해질 수 있다니, 이익만을 바라보며 정작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環境(환경)은 뒷전인 인간들이 새삼 이기적이고 무지하게 느껴졌다. 당시 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검은 빛으로 뒤덮인 바다를 보게 되었을 때, 나는 안타깝다 못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갈매기들이 끼룩거리는 제주도의 바다는 그야말로 낙원이자 해양생물들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었다. 여태까지는 그래도 사고나 재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간접적 요인이…(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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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를 읽고나서 나서
‘인류가 만든 가장 크고 넓은 인공물’ 이 말을 듣고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이집트 문명의 피라미드 고대 중국(中國)의 만리장성 아니면 두바이의 인공 섬 아마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로 이러한 것들이 뇌리를 스쳤을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중 대부분이 가볍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해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 생산, 그리고 폐기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 잘못 없는 바다와 그 안에 살고 있었을 수많은 해양 생물들에게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에메랄드 빛 바닷물, 그리고 그와 어우러진 온갖 지형들의 모습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로 감명 깊었던, 바다의 수많은 얼굴 중 가장 밝고 환한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