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O, 경제를 말하다 대한민국은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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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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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비상·위기 경영을 거론한 것은 바로 환율과 유가 때문이다. 김 부회장에게 오늘은 ‘이제는 빠른 실행(fast execution)이 요구’되는 시기다. 두 CEO가 바라보는 내년도 환율과 유가는 비관적이다. 서울대 강의를 포함한 경제인단체 초청 강연, 법조계 초청 강연, 언론 및 애널리스트와의 대화에서도 수시로 이 말을 인용할 만큼 이들에게 올해는 ‘비상’이자 ‘위기’였다. 김 부회장도 11월 CEO 메시지를 통해 “스피드 경영은 경제 속도를 지키는 것”이며 “경제 속도를 찾아 이를 지켜가면서, 그 일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고 environment(환경) 을 재구축하는 작업”이라고 스피드 경영을 규정했다. 목표(目標)가 같기 때문에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 그에게는 “그만큼 우리(LG전자)가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스피드 경영을 위해서 ‘현장에서 질문과 답이 나오는’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윤종용·김쌍수 부회장의 입을 통해 올해와 내년을 가늠해 본다. 두 회사는 내년도 경영 strategy에 내부적으로 환율은 1000원대 미만으로, 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60달러 이상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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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strategy 지역 및 사업 다각화다.
두 회사는 공교롭게도 2010년 목표(目標)가 ‘글로벌 톱 3’로 일치한다.
윤종용 부회장과 김쌍수 부회장은 올해 ‘위기’와 ‘비상’을 틈만 나면 거론했다. 김 부회장은 “경영 현장의 봄을 맞이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비상 경영을 지속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경영자는 ‘우리 조직은 내일이라도 당장 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으로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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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CEO, 경제를 말하다 대한민국은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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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으로는 스피드 경영을 꼽았다. ‘위기·비상’은 이제 일상적 경영 화두가 됐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대한민국 전자업계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 윤 부회장은 올 9월 언론을 통해 “자원과 프로세스의 유기적인 관계, 혁신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이 내놓는 경제 진단은 우리나라 경제·정치 상황은 물론이고 세계 가전업계의 strategy과도 밀접하다. 삼성은 90% 이상, LG는 80% 이상의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China)의 금리 변동, 부동산 경기 침체, 석유 국가 자원화 등의 현상은 수출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두 CEO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임을 밝히고 있어, 두 기업의 국내 시장 투자와 국내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는 해법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지 밀착형 시장 strategy을 구사하며, 현지 소비자 마음을 읽는 신제품 개발에도 매진할 것임을 두 CEO는 밝히고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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